드롱기 EC300M
바리스타가 맛보니 압력이 일정하여 맛과 향이 모두 풍부하다. 황금빛의 크레마가 두껍게 만들어져 쓴맛 또한 강하지 않다. 크림층의 밀도가 곱고 촘촘하여 커피는 진하지만 목 넘김이 부드러운 편. 다만 스티머를 사용할 때 부글부글 끓는 거품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에디터의 결론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제품. 기존 제품을 편리한 버튼 방식으로 리뉴얼했지만 버튼의 위치가 유럽식으로 왼쪽에 있어 약간 불편했다. 보일러의 성능은 뛰어나 커피를 두세 잔 연속 추출해도 커피의 맛이 동일했다. 문의 02·2166-2100기획 홍주희 | 포토그래퍼 조상우 | 레몬트리
크룹스 XP4050
무게 7.3kg 소비 전력 1,100W 가격 38만8천원
바리스타가 맛보니 보일러가 크고 무거운 편이라 연속으로 추출해도 커피 맛이 항상 일정하다. 압력이 높아 두툼한 크레마를 만들며, 크림층이 오랫동안 꺼지지 는 것도 장점. 버튼 하나만 눌러 쉽게 스티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라테 아트를 할 정도로 정밀한 거품이 만들어졌다.
에디터의 결론 황금색 크레마가 만들어져 쓴맛, 단맛이 조화롭다. 커피가루의 지용성·수용성 성분이 모두 잘 추출되어 향이 풍부하고, 맛 또한 약간 고소하다 싶을 정도로 진하다. 무게감이 있는 제품이어서 작동 시 소음이 적고 진동도 거의 없는 것이 장점. 문의 080-733-7878기획 홍주희 | 포토그래퍼 조상우 | 레몬트리
프린세스 카페 이탈리아노 4 in 1
바리스타가 맛보니 포터 필터를 뒤집으면 한 잔, 두 잔 커피의 추출 용량이 바뀌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부드럽게 작동되지만 추출된 커피의 크레마 색상이 너무 연하여 커피 맛 또한 약간 밋밋한 느낌. 물의 온도가 불안정하여 커피 맛이 매번 달라지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에디터의 결론 콤팩트한 사이즈여서 좁은 주방에 두기에 부담이 없다. 디자인 또한 깜찍한 편. 다만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작동 중 배출구와 선반에 진동이 느껴졌다. 우유를 데울 수 있는 스티머 기능 포함. 문의 1544-2986기획 홍주희 | 포토그래퍼 조상우 | 레몬트리
컨벡스 끄레마니아 CMA20
바리스타가 맛보니 최소 히팅 시간이 3분, 이후에는 1분 히팅하여 커피를 추출한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커피를 추출하지만 맛이 완벽하지는 않다. 크레마의 층이 얕고 거품이 금방 꺼지기 때문. 따라서 커피의 향과 맛이 약간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에디터의 결론 버튼 기능이 단순하여 기계에 서툰 초보자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스티머 기능이 포함되었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것도 매력적이다. 아주 곱고 촘촘하지는 않지만 라테로 이용하기에는 무리 없는 스팀 밀크가 만들어진다. 문의 02·3143-5050기획 홍주희 | 포토그래퍼 조상우 | 레몬트리
인벤텀 카페 인벤토
바리스타가 맛보니 서랍 모양의 포터 필터를 열고 파드를 넣는 방식이 간편하다. 66mm의 파드를 사용한 제품 중에서는 크레마의 농도가 진한 편이라 크림층이 2cm에 가까웠다. 크레마가 곱고 조밀하여 커피를 뽑을 때 점도가 있는 느낌. 맛 또한 진하지만 거칠지 않고 부드러웠다.
에디터의 결론 모던한 주방에 어울리는 심플한 사각형 디자인. 벽에 딱 붙일 수 있는 슬림한 디자인이라 빌트인 가전의 느낌을 준다. 물탱크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세련된 느낌인데, 측면에서 물의 높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문의기획 홍주희 | 포토그래퍼 조상우 | 레몬트리
Pro- user 바리스타 이동진 씨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은찬의 커피 선생님으로 이름을 알린 바리스타 이동진 씨. 일본 유학 시절 커피의 매력에 빠진 그는 귀국 후 한국 스타일의 핸드 드립 커피 프랜차이즈 ‘가베두림’을 오픈했고, 현재는 바리스타 양성 기관 ‘coffeeMBA’도 운영 중이다. 커피는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그는 평소 에스프레소 머신, 모카 포트, 핸드 드립 기기 등을 골고루 사용한다. 그중 에스프레소 머신은 강한 압력을 이용해 단시간에 커피를 뽑아내기 때문에 카페인 양이 적고, 커피의 진하고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번 테스트를 위해 파드를 이용하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해보니, 요즘 출시된 제품은 모두 파드 커피를 장착한 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커피가 추출되는 편리한 방식이었다. 더욱이 기계와 파드 커피의 가격이 모두 저렴하고,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의 파드 커피가 판매되고 있어 가정용으로는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Question to Pro-user
Q1 파드 커피가 무엇인가요?
파드 커피는 종이 필터 안에 그라인딩한 커피를 납작하게 담은 형태. 그라인딩한 커피를 캡슐 속에 담아 진공 포장하는 캡슐 커피와 함께 에스프레소 머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할 때는 곱게 간 커피를 포터 터에 담은 뒤 탬핑(커피 다지기)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수평이 맞지 않거나 탬핑 기술이 떨어지면 커피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 반면, 파드나 캡슐 커피를 이용하면 매번 규격화된 맛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다만 캡슐 커피의 유통기한이 1년 6개월에 달하는 것에 비해 파드 커피는 6개월 이내에 마셔야 맛과 향의 손상이 없다. 예전에는 팩 속에 여러 개의 파드를 한꺼번에 담은 제품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개별 진공 포장된 제품도 많이 출시되었다. 따라서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서는 개별 포장 제품이 훨씬 유리하다. 제품에 따라 지름 44mm 혹은 66mm 파드를 사용하므로, 커피를 구입하기 전에 포터 필터의 사이즈를 반드시 확인할 것. 캡슐 가격이 1천원 선인 데 반해 파드 커피의 가격은 4백~5백원 선으로 훨씬 저렴하다.
Q2 파드 에스프레소 머신, 어떻게 고를까요?
기계적인 특징은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과 동일하다. 따라서 높은 압력으로 일정한 맛의 커피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한 판단 기준. 높은 압력에서 순간적으로 커피를 추출하면 커피 맨 위에 크레마라고 하는 크림층이 생기는데, 이것이 있어야 커피의 쓴맛·단맛·신맛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파드 머신을 사기 전에 반드시 2~3회 정도 시음을 해봐야 한다. 보일러의 성능이 불안정한 경우 여러 잔 추출하다 보면 커피의 추출 온도가 달라지면서 커피 맛도 변하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가 완벽하게 추출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시음은 필수다. 크레마가 황금색을 띠면서 오랫동안 꺼지지 않게 만드는 제품이 카페인, 타닌 등 커피의 모든 성분을 조화롭게 추출해내는 것.
Q3 잘 쓰는 노하우가 있나요?
예열할 때는 파드를 담는 포터 필터를 장착하여 함께 데울 것. 따뜻한 물이 갑작스럽게 차가운 포터 필터와 만나면 커피의 맛이 씁쓸해질 수 있다. 또 포터 필터가 튼튼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기계와 분리해서 파드를 넣고 다시 장착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파손의 우려가 크다. 라테, 카푸치노 등을 즐긴다면 우유를 데우는 스티머가 장착된 제품이 편리하다. 스티머가 있으면 보일러가 하나 더 늘어나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대에 이 기능이 더해진 제품도 출시되었다. 단, 제품에 따라 스티머의 기능이 천차만별인 것이 특징. 라테 아트가 가능할 정도로 정밀한 거품을 내는 것이 있는가 하면 부글부글 우유만 끓이는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성능을 확인하고 구입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