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전국출장을 자주다니던때 진주냉면이 먹고싶어 그곳에만가면
냉면집을 찾느라 꽁지가 다 빠졌었는데...
늘 촉석루근처 장어집에서 장어만 죽이고 뒤돌아 나올땐
아쉬움에 뒤를 돌아보다 근처 온면 잘하는집에서 마무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국수요리를 할 때면 그때생각이 들어 한번 만들어 봐야지 하면서도
고명올리고 고기 좀 삶아 넣어주고가 귀찮아
육수만 뽑아 휘리릭~~ 양념장에 마는게 다 엿었는데
오늘은 날을 잡아 온면을 만들어 봅니다.
진주식은 아니지만 서울식 온면은 아주 깔끔한게 좋지요.
매운맛..조금 덜 매운맛... 16가지나 들어간다는 육수는 가정에선 엄두도 못내고..
깔끔한 개성식이 더 좋겠다 싶네요.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13.uf.daum.net/image/16506F3B4DB26DD12DF919)
겨울에 온면을 먹는다지만 이리 봄 깊숙하게 들어가는 시기에 먹어도 참 좋네요.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22.uf.daum.net/image/1451DD3B4DB26DD33214C5)
담백하면서 개운하고 여러가지 고명은 안들어갔지만
묵은지에 갖은양념을해서 맛을 냈는데..
그 뒷맛이 상당합니다.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33.uf.daum.net/image/134D223B4DB26DDB343429)
묵은지를 흐르는물에 씻어 물끼를 제거하고..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21.uf.daum.net/image/1257A03B4DB26DDD2EB751)
양파 조금과 청양고추 반개, 마늘 한쪽을 다져 넣고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23.uf.daum.net/image/1452E13B4DB26DDE2FBFA8)
매실청 한수저, 설탕 반스픈, 물엿 한스픈, 참기름 한스픈, 후추조금, 소금 반스픈을넣고..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19.uf.daum.net/image/17570F3B4DB26DDF29B176)
조물조물...잘 무쳐 한편에 두고~~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23.uf.daum.net/image/205D973B4DB26DE0261A4D)
국수를 삶아 냅니다.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33.uf.daum.net/image/1459D03B4DB26DE02AC7F2)
그틈에 소고기 사태살을 삶아 식힌후 손으로 찢어놓으시고...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17.uf.daum.net/image/110A7D364DB26DE10770D7)
국수는 물끼를 제거해 둡니다.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14.uf.daum.net/image/157582364DB26DE2203D06)
이것저것 야채들과 바지락과 황태머리, 멸치,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주시고...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07.uf.daum.net/image/1279E4364DB26DE31B77A2)
그릇에 오늘 먹어줄 온면을 담아 봅니다.
면을 담고 조물조물 무쳐놓은 김치와 사태살... 백황색 지단도 둘러주고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15.uf.daum.net/image/160989364DB26DE30890F4)
육수를 부어주면 깔끔한 온면이 처분을 기다립니다.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22.uf.daum.net/image/1451DD3B4DB26DD33214C5)
진주 온면은 고명만 16가지가 들어간다는데...
예전 두레국수 생각이 나네요.
몇가지 안들어 갔지만 괜찮지요...?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13.uf.daum.net/image/127775364DB26DE41F4089)
늘 국수 만들어 올릴때면 간지를 살려야 한다 생각하는데...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05.uf.daum.net/image/160B3E364DB26DE50DF7D8)
그런대로 면도 살아잇고 전체적인 국수가 잘 나온것 같네요.
![진주식도 개성식도 아닌 아주 맛있는 가정식 온면](http://cfile235.uf.daum.net/image/147CBA364DB26DE61AF488)
개성에 가본일도 없고
이것이 제대로된 온면이다~~!! 라고 자신은 없지만
진주 냉면과는 또다른 온면을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는것에 대해
그저 뭔가 하나 더 해 봤다는 생각을 합니다.
국수요리만해도 70여개 올렸지만...
다음엔 또 어떤 면요리와 국수요리를 올릴찌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면요리는 하면 할 수록 신이 나네요.
벌써 오월도 몇일이 지났군요.
가정의달 오월...
요번달엔 맛난요리 만들어 만찬을 한번 즐겨보세요.
지나도 기억에 남는건 추억입니다.^^ |